HOT SUMMER

2022. 07. 18 ~ 2022. 07. 30.

김미영, 김혜균, 박기일, 최병진, 하지훈

Meeyoung Kim, Haigyun Kim, Kiill Park, Byungjin Choi, Jihoon Ha

HOT SUMMER

HOT SUMMER

김미영, The Painter's Orchard, 165x180cm, oil on canvas, 2016

HOT SUMMER

김혜균, storage story, 52.5x65cm, Acrylic, color pencil on canvas, 2021

HOT SUMMER

박기일, Smell gas, 73x91cm, Acrylic on canvas, 2020

HOT SUMMER

최병진, 낯이 익은 이불도둑, 162x112cm, Oil on canvas, 2017

HOT SUMMER

하지훈, Nightscape#21, 73x61cm, Acrylic oil on canvas, 2021

  • HOT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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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영, The Painter's Orchard, 165x180cm, oil on canva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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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균, storage story, 52.5x65cm, Acrylic, color pencil on canvas,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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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일, Smell gas, 73x91cm, Acrylic on canvas,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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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진, 낯이 익은 이불도둑, 162x112cm, Oil on canva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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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훈, Nightscape#21, 73x61cm, Acrylic oil on canvas,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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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Exhibition

이화익갤러리는 전속작가 5인의 강렬하고 특색 있는 작품들로 꾸며진 “HOT SUMMER” 전시를 7월 18일(월)부터 7월 30일(토)까지 선보인다. 1층 전시장에서는 김혜균, 박기일, 최병진 작가의 구상 회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2층 전시장은 김미영, 하지훈 작가의 추상 회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한 여름 속 5인의 5색의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Leehwaik Gallery is pleased to present the group exhibition "HOT SUMMER", featuring works by our exclusive Korean artists Meeyoung Kim, Haigyun Kim, Kiill Park, Byungjin Choi and Jihoon Ha opening July 18, 2022 till July 30, 2022. Each unique figurative paintings by Haigyun Kim, Kiill Park and Byungjin Choi are displayed at the 1st floor and the attractive abstract works by Meeyoung Kim and Jihoon Ha are exhibited on the 2nd floor. We would like to invite you for a special moment to meet the five different characters with a hottest style of paintings in this summer. 

Artist CV

강렬한 유화의 원색이 캔버스 위를 춤추는 듯한 과감한 붓 터치로 꽉 채워진 김미영(1984-) 작가의 작품은 물감이 채 마르기 전, 젖은 상태에서 다른 물감을 덧칠하는 ‘wet on wet’의 작업방식으로 완성된다. 물살 안에서 몸을 움직일 때의 순간들, 모래알을 두 손으로 가져올 때의 느낌, 눈 밭 위에서 미끄러져 가는 기분 등 피부와 맞닿았을 때 느꼈던 시간을 회화로 구축하고자 했다.

 

김혜균(1978-) 작가는 삶의 여러 일상의 모습을 선반 위에 나열된 오브제로 표현하는 작품을 보여준다. 작품 속에 보여 지는 여러 사물들과 함께 등장하는 주요한 소재인 마트료시카는 김혜균의 작품 속에서 존재의 근원과 존재간의 관계를 의미한다. 커다란 인형 속에 겹겹이 작은 인형들이 들어있는 형태를 하고 있는 마트료시카는 나와 나의엄마, 엄마의 엄마, 또 그 엄마의 엄마처럼 혼자서는 존재 할 수 없는, 끊을 수 없는 관계들로 존재하는 자아의 모습을 대변한다. 김혜균 작가는 작품을 통해서 끊임없는 만남과 관계, 그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며 공유되는 이야기들을 전하고자 한다.  

 

박기일(1981-) 작가는 본인의 어린 시절 속에서 인상적으로 남아있는 경험의 조각들을 캔버스 위에 재구성한다. 친구들과 뛰어다니며 놀던 동네가 재개발로 인해 황무치처럼 변한 모습을 봤을 때의 기억, 갖고 싶었던 만화책들이 아무도 모르는 창고 속 에 가득 차 있을 것이라는 어린 시절의 순수한 상상들을 재현하는 박기일의 작품은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에게 본인이 잊고 있었던 한 시절의 기억을 환기시키게 한다. 

 

최병진(1975-) 작가는 본인의 “강박과 콤플렉스”를 팟홀에 빗대어 설명한다. 반복해서 복구해도 비가 오면 다시 드러나는 팟홀처럼 인간의 “강박과 콤플렉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극복되리라 기대했지만 어느 순간 불쑥 튀어나와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크게 초상 시리즈와 군상 시리즈로 나뉜다. 초상 시리즈가 강박을 테마로 삼고 있다면 군상 시리즈는 콤플렉스에 좀 더 이야기의 뿌리를 두고 있다.

 

하지훈(1978-) 작가의 작품 속 캔버스 정중앙에는 강렬한 색감의 커다란 덩어리가 존재한다. 항구도시에서 태어나서 직업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잦은 이사를 하며 성장한 하지훈에게 고향이란 단어는 익숙하지 않지만, 항상 바다와 밀접한 곳에서 지냈기 때문에 유년기의 장소를 생각하면 바다풍경이 먼저 떠올랐다고 한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과거의 장소를 떠올리며 여러 해안과 섬을 찾아다녔고, 섬과 섬 주변의 풍경은 하지훈에게 안식적인 곳인 동시에 불안함을 내재한 장소로 다가왔다. 하지훈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이러한 양면적인 장소는 캔버스 안에서 재현되는 것이 아니라 그의 기억과 경험의 흔적을 남기며 형상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