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규선 개인전
CHA, Kyu-Sun Solo Exhibition
2012. 11. 01 ~ 2012. 11. 21.
차규선
CHA Kyu-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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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花, 162x150cm, Mixed media on canva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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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花, 70x162cm, Mixed media on canva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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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花, 116x91cm, Mixed media on canva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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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花, 116x91cm, Mixed media on canva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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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花, 72.7x60.6cm, Mixed media on canva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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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花, 162x130cm, Mixed media on canvas,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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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景, 200x170cm, Mixed media on canva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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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景, 227x80cm, Mixed media on canva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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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景, 97x145cm, Mixed media on canva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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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景, 116x80.3cm, Mixed media on canva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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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景, 117x91cm, Mixed media on canva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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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景, 72.7x60.6cm, Mixed media on canva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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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景, 60x120cm, Mixed media on canva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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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景, 50x130cm, Mixed media on canva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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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Exhibition
차규선의 회화
대담: 차규선, 윤준 (신세계갤러리 수석 큐레이터)
윤준. 작품의 색채와 표현된 형상의 분위기가 분청사기의 표면과 흡사한데 어떤 방법으로 제작을 하십니까? 그리고 분청사기의 어떤 부분에서 흥미를 느끼셨습니까
차규선. 2001년부터 분청사기의 기법을 응용해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데, 지난 10여년간 다양한 방법들을 실험하며 시행착오를 거쳐 발전시켜왔습니다.
도자기 제작에 쓰이는 도자기 흙을 기본 재료로 해서 작품의 보존성이나 영구성을 염두에 두고 다른 고착 안료나 기타 혼합물을 섞어서 사용합니다. 이 기본 재료들을 혼합해서 캔버스 표면에 바른 다음 분청사기의 표면과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아크릴 물감과 같은 흰색 안료를 뿌리거나 큰 붓으로 화면 전체를 덧칠한 후에 나무주걱이나 나뭇가지, 부러진 붓 등을 이용해 풍경이나 사물의 형상을 그리거나 긁어내서 완성합니다.
분청사기의 질박하고 자연스러운 표면의 문양과 색채가 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분청사기의 귀얄문, 인화문, 덤벙 기법 등은 회화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도자기에서는 재료의 특성 때문에 표현이 불가능한 요소들을 회화적 형식으로 끌어들여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윤준. 수많은 자연 풍경 중에서 그림으로 그릴 대상을 어떻게 선정하십니까? 그리고 주요한 재료인 흙의 특성이 주는 표현상의 제약이나 어려움은 없으십니까?
차규선.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캔버스 앞에 앉기 전에 어떤 대상과 느끼는 교감이 중요합니다. 스케치를 하거나 사진을 찍어 준비해둔 소재들 중에서 그때 그때 내 마음과 일치되는, 내 마음을 잡아끄는 것들을 선택합니다. 질문하신대로 제 작업은 재료적인 특성상 시간성도 중요한데, 유화 작품과는 다르게 덧그리거나 수정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바탕의 흙이 마르기 전에 그림을 그릴 당시의 직관이나 감성에 의해 순식간에 작품을 완성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에는 몰아적인 상태에서 수묵화를 그릴 때와 같은 긴장감 속에서 작업을 합니다.
그런데 실제 그리는 과정에 들어가면 미리 눈으로 보고, 가슴 속에 생각했던 그것과는 차이가 발생합니다. 본대로 그리고, 구상했던 대로 그리는 단계를 벗어나 그리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했던 예술적 감흥을 자아내는 즉발성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작품을 그리는 과정에서부터 작품이 완성되는 동안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는데, 심지어 작품이 완성된 후 건조 과정에서도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작업을 마친 상황에서도 긴장감이 이어집니다.
윤준. 작품의 소재가 주로 산이나 바다 혹은 소나무나 매화 등 자연의 일부분이 대부분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차규선. 소나무를 비롯한 자연의 일부를 작품으로 형상화해 온 이유는 제가 어려서부터 겪었던 환경이 가장 큰 영향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년시절의 기억이 살아있는 고향 경주의 소나무 풍경은 지금까지 그림을 그리면서 늘 마음으로 다가갔던 특별한 환경과 공간이었으며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영원성의 표상이며 정서적 산물입니다. 매화나 산, 바다 또한 마찬가지 의미를 갖는데 제 작업에 등장하는 자연물들은 이미 대상으로서의 의미를 넘어 사유의 영역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연은 비단 저 뿐만 아니라 동서고금의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작품의 소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거대한 자연 앞에서 느끼는 경외감, 자연이 갖고 있는 어떤 기운들은 인간을 자연의 일부분으로서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자연을 표현함에 있어 회화적 독창성을 염두에 두고 이전 시대의 방법론이나 미적인 차별성을 갖느냐가 중요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윤준. 이십년 넘는 시간 동안 페인팅을 해오셨는데, 1990년대와 2000년대는 미술계도 특히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한 때는 설치와 미디어 작품들이 대세를 이루면서 회화의 죽음을 이야기하던 때도 있었고, 그 이후 ‘회화의 복권’ 시대를 거쳐 이제 다시 회화가 예전의 지위를 되찾은 것 같습니다. 회화를 지속적으로 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습니까?
차규선.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만 미술계의 조류나 유행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의 미술계와 담을 쌓고 무관심하게 살아오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제 자신의 회화적 어법을 찾는 것이 급선무였고, 지금 유행하는 조형어법이나 내용보다는 오히려 과거의 미술에서 길을 찾거나 예술의 본질적인 이념에 대해 고민을 했습니다. 지난 이십여 년이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저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완성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렇기 때문에 다른 것들에는 신경 쓰지 않고 계속해서 회화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윤준. 작가가 어떤 의도로 작품을 제작했더라도 그것을 수용하는 관객들의 해석은 다양할 것이고 이것이 그 작품의 의미를 더 풍성하게 해줄 것입니다. 선생님의 작품에 대한 반응 중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어떤 것이었나요? 그리고 어떤 작가로 관객들의 마음에 남고 싶습니까?
차규선. 제 작품을 보고 자연에서 느끼는 경외감이나 소나무가 갖고 있는 상서로운 이미지를 떠 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의미의 차원에 앞서 형상화된 이미지들이 주는 아름다움, 완결성 등도 읽어 주길 바랍니다.
한편으로는 제 작품에서 쓸쓸함이나 외로움과 같은 감정을 느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비록 화려한 색채로 표현된 매화이긴 하지만 그 안에서 어떤 외로움의 감정 같은 것이 보인다고 합니다. 비록 제가 그런 감성을 목적으로 하진 않았지만 저도 모르게 제 그림의 기저에 깔려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화가의 길이라는 것이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해 내야하는 고독한 존재이니까요.
세속적인 부나 명성에 연연해하지 않으며 삶이나 작품에 있어서 진정성이 있는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Artist CV
1968 경주 생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학과
동 대학원 회화과 졸업
Solo Exhibitions
2015 이화익갤러리, 서울
갤러리래, 부산
기당미술관, 제주
2014 SPACE THE RIVER, 진주
2013 DOWNTOWN갤러리, 신세계센텀갤러리, 부산
2012 이화익 갤러리, 서울
2011 갤러리 M, 대구
2010 WITH SPACE, 북경
2009 포스코 미술관, 서울
2008 리안 갤러리, 대구
2007 제7회 하정웅 청년작가 초대전 (빛2007),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갤러리 맥, 부산
2006 아트갤러리 청담, 대구
갤러리 보우, 울산
2005 갤러리 M, 대구
2004 대백 프라자 갤러리, 대구
2003 이목화랑, 서울
극재 미술관, 대구
석 갤러리, 대구
2002 석 갤러리, 대구
2001 L-side 갤러리, 대구
2000 청담미술제, 이목화랑, 서울
L-side 갤러리, 대구 외 다수~1995
Selected Group Exhibitions
2014 코리안뷰티-두개의 자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3 추상의멋, 분청사기, 국립대구박물관, 대구
풍죽-대숲에 부는 바람, 국립광주박물관, 광주
강진숨결-남도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광주신세계갤러리, 광주
향기가 움트다, 일우스페이스, 서울
2012 White summer, 신세계갤러리, 서울
2011 자연이준 선물, 이중섭미술관, 서귀포, 제주
2010 "원더풀 픽쳐스", 일민미술관, 서울
2009 김기수, 차규선 2인전, 맥화랑, 부산
아끼야마준, 차규선 2인전, 심여화랑, 서울
"스펙트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신화조도", 인터알리아, 서울
2008 "ESSENTIELLE", 코리아 아트센타, 부산
"봄날은 간다",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리드 인 코리아", 위드스페이스, 북경
"영산강350리", 신세계갤러리, 광주
"싱가폴 아트페어", 싱가폴
"한국현대미술", 주영한국문화원, 런던
2007 "La constance", 대백 프라자 갤러리, 대구
"오픈스튜디오 페스티발", 봉산문화회관, 대구
"아트대구 페스티발", 대구시민회관, 대구
"스페이스 가창 개관전", 가창
"현대의 시선",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06 "자연, 원형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아트 취리히", 스위스
"THE FLOW", 포스코 미술관, 서울
"정태경, 차규선 2인전", 갤러리 전, 청도
2005 "찾아가는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04 "찾아가는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대구미술의 오늘전", 봉산문화회관, 대구
"재현과 구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신소장품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신소장품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겨울산책", 목금토 갤러리, 서울
2003 "진경 그 새로운 제안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금수현대미술제", 경북 성주
"대구아트엑스포", 엑스포, 대구 외 다수
Selected Collections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이중섭미술관, 서귀포
기당미술관, 서귀포
대법원, 서울
하나금융그룹, 서울
IBIS 엠버서더호텔, 서울
계명대학교, 대구
주)퍼시스 본사, 서울
주)퍼시스 안성공장, 안성
대양조선, 목포
모베이스, 인천
경북대학교병원, 칠곡
만다린 오리엔탈호텔, 대만
1968 Born in Kyungju
B.F.A. Keimyung University, Painting
M.F.A. Keimyung University, Painting
Solo Exhibitions
2015 LEEHWAIK Gallery, Seoul, Korea
Gallery rae, Busan, Korea
Gidang Art Museum, Jeju, Korea
2014 Space the River, Jinju, Korea
2013 Downtown Gallery, Shinsegae Gallery, Busan, Korea
2012 LEE HWAIK GALLERY, Seoul, Korea
2011 GALLERY M, Daegu, Korea
2010 WITH SPACE, Beijing, China
2009 POSCO Museum of Art, Seoul, Korea
2008 LEEAHN GALLERY, Daegu, Korea
2007 The 7th Ha, Jong-woong Young Artist Invitation (Light 2007), Gwangju Museum of Art, Gwangju, Korea
Gallery Mac, Busan, Korea
2006 Art Gallery Chungdam, Daegu, Korea
Gallery Bow, Ulsan, Korea
2005 Gallery M, Daegu, Korea
2004 Debec Plaza Gallery, Daegu, Korea
2003 Yeemock Gallery, Seoul, Korea
Keukjae Museum, Daegu, Korea
Seok Gallery, Daegu, Korea
2002 Seok Gallery, Daegu, Korea
2001 L-side Gallery, Daegu, Korea
2000 CHEONGDAM Art Fair, Yeemock Gallery, Seoul, Korea
L-side Gallery, Daegu, Korea and etc ~1995
Selected Group Exhibitions
2014 Korean Beauty-Two Kinds of Nature,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Seoul, Korea
2013 Bunchung ware The Aesthetics of Abstraction, Daegu National Museum, Daegu, Korea
The Wind that Wakes the Bamboo, Gawangju National Museum, Gwangju, Korea
2012 "White summer", Shinsegae Gallery, Seoul, Korea
2011 "Gift from the nature", Lee, Joong-seop Museum, Seogwipo, Korea
2010 "Wonderful Pictures", Ilmin Museum of Art, Seoul, Korea
2009 Kim, Ki-soo and Cha, Kyu-sun, Gallery Mac, Busan, Korea
Akiyama Jun and Cha, Kyu-sun, Simyo Gallery, Seoul, Korea
"Spectrum", Sejong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Seoul, Korea
"New painting of flowers and birds", Interalia, Seoul, Korea
2008 "ESSENTIELLE", Korea Art Center, Busan, Korea
"Days of Spring is Gone", Gwangju Museum of Art, Gwangju, Korea
"Lead in Korea", With Space Gallery, Beijing, China
"Yeongsan River 350" Shinsegae Gallery, Gwangju, Korea
"Singapore Art Fair", Singapore
"Contemporary Korean Art", Korean Cultural Centre UK, London, UK
2007 "La constance", Debec Plaza Gallery, Daegu, Korea
"Open Studio Festival", Bongsan Cultural Center, Daegu, Korea
"Art Daegu Festival", Daegu Citizen Center, Daegu, Korea
"Space Gachang, Gachang, Korea
"View of Contemporary", Daegu Culture and Art Center, Daegu, Korea
2006 "Nature, Archetype",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Gwacheon, Korea
"Art Zurich", Swiss
"THE FLOW", POSCO Museum of Art, Seoul, Korea
Jung, Tae-kyung and Cha, Kyu-sun, Gallery Jeon, Cheongdo, Korea
2005 "Visiting Museum",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Gwacheon, Korea
2004 "Visiting Museum",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Gwacheon, Korea
"Today of Daegu Art", Bongsan Cultural Center, Daegu, Korea
"Reproduction&Realization", Daegu Culture and Arts center, Daegu, Korea
"New Collection",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Gwacheon, Korea
"New Collection", Seoul Museum of Art, Seoul, Korea"
A Winter Walk", Mok Kum To Gallery, Seoul, Korea
2003 "Real-Scape, Revisited,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Gwacheon, Korea
"Kumsu Festival of Contemporary Art", Sungju, Korea
"Daegu Art EXPO", Daegu, Korea
Selected Collections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Gwacheon, Korea
Seoul Museum of Art, Seoul, Korea
Gwangju Museum of Art, Gwangju, Korea
Lee Joong-seop Museum, Seogwipo, Korea
Gidang Art Museum, Seogwipo, Korea
Supreme Court of Korea, Seoul, Korea
Hana Financial Group, Seoul, Korea
IBIS Ambassador, Seoul, Korea
Keimyung University, Daegu, Korea
Fursys Co., Ltd., Seoul, Korea
Fursys Co., Ltd., Anseong, Korea
Daeyang Shipyard Co., Ltd., Mokpo, Korea
Mobase Co., Ltd., Incheon, Korea
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Daegu, Korea
Oriental Mandarin Hotel, Taipai